인근 제후들의 군대가 허둥지둥 집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밌어하는 포사의 웃는 모습에 빠져 이솝의 늑대소년 거짓말 같은 장난을 여러번 행하였다가
정작 적군이 쳐들어와서 봉화를 올렸을 때는 제후국들이 또 장난하는구나 하고
달려오지 않음으로써 나라를 잃었다는 고사이다.
만우절이라며 김재중이라는 가수가
코로나19 확진이라는 거짓말을 sns에 올렸다가 그 후폭풍이 거세다.
어제 뉴스에 미국에서조차 만우절에 코로나19로 거짓 장난을 퍼트리면 엄중히 법을 묻겠다 하던데
저런 뉴스도 안 보는지 아니면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일이 잘못됨을 알고는 또 경각심 운운 하던데,
이런 장난으로 남을 깨우치겠다는 그 단순함은 누구를 탓할까.
허한 국민들 가슴에 그저 빨리 만우절 가기만을 바라야 하는 건지
아무튼 웃픈 얘기로 하루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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