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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 오른 구청장과 황교안

정보 칼럼 2

by 와정보 2020. 4.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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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임꺽정에 보면 두령 중의 하나인 소금장수 길막봉이 등장하는데

그 길막봉이가 소금 지게를 지고 마을에 소금을 팔러 가다가

잔칫집에 가는 아는 집 부부를 만나 어디를 가느냐며 소금을 사라고 권했다.

이에 그 부부는 나중에 사겠노라고 하는데,

그럼 내가 댁에 들러 소금을 놓고 갈 테니 돈은 나중에 달라고 하자.

남자가 손사래를 치며 안된다고 하면서

집에는 다 큰 딸내미 혼자 있으니 절대로 가면 안 된다고 당부를 하며 떠났다.

물론 그 소리에 길막봉이는 그 집으로 달려가 딸을 겁탈한다.
그 아비의 미련함이 이쯤이면 그야말로 상급 아니던가.  
 
요즘 강남구청장이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 확진자를 옹호하면서 여론의 후폭풍이 거세다.

제 딴엔 자기 주민 편들겠다고 한 말이겠지만 안 해도 될 말을 스스로 뱉어 초래한 화이니 누굴 탓할까.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역시  코로나로 인한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도 화를 부르고 있으니 ... 
 
안 해도 될 말 때문에

상대는 호기를 맞는다는 말을 기억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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