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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과 눈 사이가 가까우면 살인할 상이라는데

안티 사주팔자

by 와정보 2005. 9.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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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모 스포츠 일간지에 연재하는 관상 코너를 보다가 이런 글을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잡힌 마이클이라는 외국인을 보니
눈과 눈썹이 거의 붙어있는 걸로 봐서 그런 사람은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국한적인 지면상 설명을 짧게 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단답식으로
적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짧은 지식표현으로 남의 운명을
운운하다니, 오히려 글 쓴이가 측은하기까지 하다.
그것은 아무리 관상에 관한 이야기라 하더라도, 관상의 의미해석이
절대 진리가 아닌 이상, 연역추리법 혹은 귀납추리법적 사고 자체를
모르는 발상인 것 같아 더더욱 그렇다는 이야기다.

즉, 살인을 한 마이클의 눈썹과 눈이 붙어있으니
그런 눈과 눈썹이 붙은 사람은 모두 살인할 사람이다.
그렇다면 농구 선수는 키가 크니, 키 큰 사람은 다 농구를 잘 한다?
라는 논리지 않은가 말이다.

더욱이 관상적인 운명론 자체를 이해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그 생김새 만으로만 볼 때도 그 구조적 특성이 판이하게 다른
서양 사람들에게 동양적 잣대의 해석을 갖다 붙였다는 아이러니 역시
이해할 수 없으려니와, 신문에 칼럼을 쓸 정도의 관상가라면
꽤나 지적인 수준이라고 모든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을 텐데도
위와같은 수준이라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라 하겠다.

아울러 한가지 더 예를 든다면
어느 관상에 관한 책이든, 입에 대한 설명으로
입가 즉, 입꼬리가 U자 형으로 위로 올라가 있으면 복있는 상이라서
재물을 모으고, 컵을 엎어 논 것처럼 입 꼬리가 아래로 향한 입은
복 없는 상이므로 재물은 커녕 빈천하게 살 상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 말들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우연히 입 꼬리가 올라간 소수의 사람이 여유있게 사는 것을 보고
갖다 붙였을 넌센스에 불과한 일이라고 본다.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부시의 입을 유심히 보라
그는 위에서 말한대로 입꼬리가 아래로 향한 후자에 속한 대표적인 인물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빈천한가.
그의 아버지 역시 대통령을 지낸 집안이라서
그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최상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 건 어찌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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