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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길 껴야

수필, 산문, 일기, 기타

by 와정보 2005. 7.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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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으로 점점 시력이 나빠져

돋보길 끼지 않으면 통 보이질 않는다.

먼 것은 잘 보이면서도

팔 거리 안의 글씨는 전혀 읽을 수가 없다.

껍데긴 몸짱이니 뭐니 소릴 듣고 살아도

눈은 나이를 속일 수가 없는가 보다.

 

오륙 년전 처음 노안이란 소릴 들었을 때 이야기다.

 

어느날 직원과 이야기 하던 중

시계판 하단부에 써있는 스위스 메이드란 작은 글씨에 대해

그게 직원 눈에는 보인다는 것이다.

난 전혀 안보이는데...

그래서 우연히 시계 안경점엘 들러 물었더니

안경을 써보며 시계판을 보란다.

그랬더니 잘 보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노안이시네요..."

 

 

난 안경을 써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까지도 눈이 나쁘다는 생각을 전혀 해 보지 못했는데...

 

                                        

 

지금이야 책상마다 돋보길 놓고 심지어는 차 안에도 돋보길 놓고 살지만...

헌데 돋보길 쓰기 시작한 후로 급격히 눈이 더 나빠졌다.

사전을 찾을 때는 안경으로도 잘 보이질 않아서

손잡이가 달린 왕 돋보길 또 대야만 잘 보인다.

이젠 더 높은 돗수의 안경으로 갈아야만 할 것 같다.

나도 이젠 정말 늙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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