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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항암 이후 6개월쯤 지나는 이번 CT 검사에서도 암 없으니 다음 검사는 2개월마다에서 3개월 후에 보잔다. 요즘 몸 상태를 느껴보면 과거와 달리 면역이 훨씬 좋아진 걸 느낀다. 초발부터 재재발 된 올해 초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보였던 혈뇨도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자..

암 투병기 2016. 12. 30. 13:57

내가 방광암에서 폐암으로까지 전이 됐다는 결과에 따라 아산 병원 임상시험에 참가 신청을 해놓고 처음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기 전 새벽에 꾼 꿈을 진료 받으러 가기 전에 미리 써 놓았던 글이다. 6차 항암을 모두 끝내고 8월 16일 항암 결과 암 크기가 아주 많이 줄어들어(물론 완치는 아..

암 투병기 2016. 8. 22. 11:17

냉정한 눈의 무기를 든 간호사에게 무저항 무조건적 항복의 결과로 얻은 여기저기 팔뚝과 손등의 찔린 상흔들 싸움은 해보나마나 이미 진 게임 내가 먼저 시비를 건 게 아니면서도 죄인처럼 고개 숙인 무상의 뇌 세포들 정작 싸움의 원인제공자는 숨어 있고 전신의 다른 장기들 떼 아우성..

정보 시집9 2016. 7. 13. 09:26

철없던 젊음은 되돌아 부질없어 나이 하나 느는 게 좋은 줄만 알았지 가로수 왕 벚나무 꽃은 지는데 내 몸 암 꽃은 떨어질 줄 모르네

정보 시집9 2016. 4. 14. 14:01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는데다가, 요즘은 항암 부작용이라고 입안이 쓰려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고통을 더한다. 맛으로 먹지 말고 구겨 넣듯 삼켜야만 산다는데 원래 식성이 없던 터라 먹는 일이 큰일이다. 진통제 복용으로 위까지 아픈데다 온몸 안 아픈 데가 없으..

My 2012. 8. 17. 22:17

암환자 치유는 한 올 한 올 머리카락이 쌓여 수채구멍을 막고 나무 하나 하나 쌓아 집을 올리듯 하루하루 암환자 치유 서둘 일은 아니지 하지만 막히는 하수도 예고 없듯 정해진 완치 날짜 없는 막연함은 암환자 가슴만 태워 강화도 마음이야 이미 가고도 남았지 노를 저어가면 얼마나 갈..

정보 시집8 2012. 7. 20.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