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고
애 낳는 일만큼이나 어렵다던가.
아무튼 그런 시집 한 권을 내기 위해
그 동안 공들여 왔던 마지막 편집까지 마치고
오늘에서야 모두 출판사로 넘겨 줬다.
떠나는 민들레처럼
그렇게 내 손을 떠나갔다.
왜 이리 허할까.
저녁을 먹었어도 허하다.
곁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럴 땐 술 친구도 없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겠지,
새 옷을 입고...
기쁘게 만들겠지,
공들인 한 글자 한 글자
나를 찾아 환한 웃음으로 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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