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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게임

정보 칼럼 1

by 와정보 2005. 9. 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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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합으로 결정할까?"
사람들은 곧잘 경쟁을 벌이자고 한다.
거기에 덧붙이기를, 서로간에 공평한 게임을 하자고 토를 단다.
실제 삶은 참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스포츠 경기들 중에 농구 경기를 볼 때마다
참 합리적이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그건 정해져 있는 농구대에 키제한을 가리지 않고 하는 경기라서 그렇다.

이 미터가 넘는 사람과 단신의 사람 중 누가 더 유리하겠는가 말이다.
그러고도 키가 큰 사람의 덩크슛에 환호를 올려댄다.
이 미터 넘는 사람이 골에 뛰어올라야 몇 미터 뛰어올랐단 말인가.

배구 역시 그렇다.
이미 정해진 네트를 놓고 키 큰 사람과 작은 사람 구분 없이
게임을 하니 그렇다.

제대로 하려면 2m 급, 190cm 급, 170cm 급 ...같이
권투나 유도처럼 나뉘어져야 정당한 거 아닌가 말이다.

또한 세상에는 참으로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도 수두룩 한데
우스운 게임이긴 하지만 매운 고추먹기 대회도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 매운고추 먹기 대회도 불합리하다고
생각드는 건, 사람의 혀에는 맛을 담당하는 혀돌기가 있는데
그 돌기는 이미 타고 난단다.
그래서 그 돌기가 많은 사람은 맛에 민감하고 돌기가 적은 사람은 둔하다 하는데
그렇다 보니 역시 그 돌기가 적은 사람은 매운 맛을 덜 느끼게 되므로
차이는 이미 나 있다는 말이니 불합리 하달 수밖에...

그러니 매운 거 먹고 안맵다며 잘난 척 할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타고난 걸 가지고 말이다.

진정으로 정당한 게임이라면, 같은 조건에서 치뤄지는 경기이리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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