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가게 슈퍼엘 들렀다.
너무 늦은 밤이라
약국이 문을 닫았을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혹시 가게 슈퍼에도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생각은 맞았다.
헌데 내가 원했던
이름있는 제품이 아니었길래 그냥 나왔다.
작년에 무심코 주는대로 받았던 모기향이
나중에 자세히 보니 매트킬라라는
상표는 거의 똑 같았는데 실제로는 이름도 없는 회사 제품이었고
거기다가 향도 안좋았던 기억이 났으니
그 향만 않좋은 것에 대해
혹시 인체에는 무해한 건지도 의심스러웠고...
어제의 슈퍼에서 보았던 제품 역시 그랬었다.
회사 이름은 어찌나 작은 글씨로 씌어있던지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고...
아무튼 그래서 오늘 낮에
약국엘 들러 대웅제약에서 나온 매트킬라를 구입했다.
헌데 값에 많은 차이를 발견하고는 놀랐다.
오늘 대웅제약 제품은 3,500원에 샀는데
어제 보았던 그 제품은 2,900원을 달라 했었다.
대웅 것은 60매였고, 어제 그것은 30매였으니
오히려 이름없는 제품이 훨씬 더 비싼 것이었다.
그래서 들어오는 길에
동네 다른 슈퍼엘 들러 물었더니 어제의 그 이름없는 제품과 똑같은 것을
2,500원이라 했다.
30개가 60개의 반이라면
3,500원의 반은 1,750원인데?...~
동네 슈퍼에서 제멋대로
비싸도 너무 비싸게 판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유명제품은 광고비 등으로 더 비싼게 사실인데
이건 어찌된 일인지 이름없는 제품을 더 비싸게 팔다니...참나...
슈퍼 주인들의 의식도 의심스럽다.
만약 도매업자들이 비싼값에 놓고 갔다면
타 제품과 비교하여 비싸다고 그걸 알릴 의무도 있고
그렇지 않고 가게 주인들이 은근슬쩍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면
있어선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가의 잘 알려진 몇 종류의 제품을 싼값으로 파는 걸 미끼로 하여
잘 알려지지 않는 물건에 대하여는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저
소비자들이 매사에 눈 동그랗게 뜨고
잘 보고 사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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