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3회 이상 반복해서 운동해야 하나요

 

헬스클럽 회원이 제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왜 어느 운동이 건 간에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느냐구요.

그건 이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근육은 기억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뇌는 노래를 기억하는데
아주 여러번을 반복적으로 불러서 그 노래를 기억합니다.
모든 암기가 다 그렇습니다만
그러나 한 번 기억했다 하면 잘 잊어버리지는 않죠.
몇 십 년을 사용하지 않다가도 그 노랠 자기도 모르게 기억해 내니까요.

그러나 근육은 그러하질 못합니다.
반복적으로 기억시키려 해도
근본적으로 기억에 담아두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 번으로는 부족해서
여러번 억지로 기억을 시켜줘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또 매일 운동을 해줘야 하니
귀찮기 이를데 없는 것이라 하겠지요.

어느 전문가의 글을 예전에 본 것이 생각납니다.
근육은 운동한 것에 대해 한 3일을 겨우 기억하다가
일 주일이 지나면 거의 풀어진다는 겁니다.
이 주일이면 근육은 제로 상태가 된다는데...
그러니 일 주일에 한 번씩 등산을 가는 건
별로 좋은 운동방법이라 말할 수 없다 하겠습니다.
즉, 갈 때마다 다 풀어진 근육에 피로를 주는 일이니까요.
한 3일만에 간다면 또 모를까.
그러니 더군다나 한 주를 건너 2 주일에 가는 사람은
운동을 매번 처음 하는것과 똑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바보같은 근육 때문에
사람들은 신체 한 부위의 운동이라도
그 효과를 제대로 보려 한다면
여러번 반복해서 운동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 거기에
매일같이 죽자사자 뛰고 달리고 낑낑거리며
어제했던 고생을 또 할 수밖에 없는 뭐 그런........~

아마도
근육을 기억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한 몇 년만 운동해 놓으면
빵빵한 몸매로 평생을 지낼 수 있겠어서 얼마나 좋으랴 만은
어찌 생각해 보면
죽은 관 속에서도 빵빵한 몸매로 그냥 있다면
아마도 징그러워서 못봐줄 테니
그냥 기억 못하게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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