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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성격과 코로나19

정보 칼럼 2

by 와정보 2020. 9.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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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나 같다고 한다. 그러니 하물며 같은 인간끼리는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
운명학에서 이런 이는 어떻고 저런 이는 어떻다고 말들 하지만 실제로 깊이 들여다보면 사람들 살아가는 것들이 다들 거기서 거기이라서 개인적으로 보면 다른 성격처럼 보일 뿐 인간이란 전체를 분석해보면 모두가 비슷하다 할 것이다.

이는 대범한 성격과 소심함의 차이 역시 대범한 이들이라고 해서 소심함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조금 적은 소심함을 가졌을 뿐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느 점쟁이가 누군가에게 이러쿵저러쿵 어떠한 말을 지껄여대도 듣는 이 입장에서 보면 다 자기에게 맞는 얘기처럼 들린다는 것이니 이는 인간의 삶이란 것이 모두가 비슷한 범주 내에서 태어났고 인간의 삶들 역시 다 공유되는 이해관계이기에 점쟁이 말이 맞는 것처럼 들릴 뿐 아무에게 같은 말을 해도 다 수긍이 가는 얘기란 것이다. 즉, 보편적 이야기를 해주는 것임에도 자기에게만 맞는 이야기로 들리는 것이다.

혈액형을 놓고 성격이 어쩌느니 하는 분류들 역시 위의 사고방식을 이용한 약삭빠른 일본의 잡지사들이 만들어 놓은 꺼리에 불과 한 것이지 정말 과학적인 인간 분류에 따른 법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는 같은 혈액형이라 하더라도 성격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인데 그 예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100%가 O형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남미 원주민들은 모두 같은 성격을 가졌을까? 그렇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내가 아는 어느 가족 중에 6명 모두가 O형임에도 불구하고 그 성격들 모두가 달랐으니 더 거론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도 요즘은 또 코로나19에 O형이 A형보다 덜 걸린다는 의학적 보고서까지 내놓았다니 의아하다.
저렇게 O형이 우위에 있는 듯하다면, 위에서 말한 대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모두 O형인데 그들이 스페인으로부터 공격당하면서 총포에 목숨을 잃은 수보다 더 많은 원주민을 죽게 만든 건 유럽인들과 함께 건너온 천연두나 열병과 같은 전염병이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러니 혈액형을 놓고 성격이 이러니 저러니는 물론 국소적인 일만을 놓고 어느 형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단순하고 위험한 발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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