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많은 가시에 찔리는 듯 아프기에 보니
물집 초기인 것 같다.
예전부터 물집이 발바닥에 자주 생기곤 했었는데
전에 생겼을 땐 통증은 없었었다. 그런데 이번엔 통증이 있다.
대상포진인가 보다.
이는 면역 저하가 생겼나 본데,
유추해보니 최근 며칠간을 좀 춥게 보냈었다.
얼마 전 26도를 넘는 한여름 기온이 지속되어
상의 내복을 벗고 반팔 런닝셔츠를 입었었는데
다시 기온이 내려갔는데도
습관적으로 얇은 옷을 그대로 유지했던 것이
체온 저하를 일으켜 면역을 떨어트린 모양이다.
한 3일 간을 콧물을 동반한 재채기를 해댔는데
어제 좀 썰렁한 생각에 내복으로 갈아입었더니 바로 콧물이 멎었다.
또한 몸살 초기인 듯 몸이 뒤틀리며 피곤한 것도 겸한 걸 봐서는
기온 저하로 몸살을 불러 면역이 떨어지니
대상포진이 나타난 것 같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면역 저하로 인해 팔꿈치가 가려운 두드러기까지 발생하였었는데
위에 적은 대로 체온저하로 얻은 면역 저하라는 판단에 따라
몸 관리를 잘 하자 면역이 좋아진 것인지
연고 하나 바르지 않고 저절로 가렵던 증세도 없어졌다는 점이다.
암 발생 전부터 심한 두드러기로 인해
콩 관련 두부 된장을 일체 못 먹었었는데
작년부터 면역이 좋아지면서 두드러기가 안 생기고
두부 콩을 먹어도 이상이 없었는데
요 며칠 면역 저하로 인해 살짝 두드러기가 발생하려 하다가
다시 면역이 높아지자 사라졌던 현상들이 교훈을 남겼다.
재채기, 물집 등 작은 몸 상태를 가볍게 보지 말고
그 원인 파악을 하여 초기에 바로 잡으면
면역을 떨어트리지 않겠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평생을 기억해두고 살아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