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년 전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하면서
제일 먼저 한 것이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원주민을 상대로
교회를 다니게 해주는 조건으로
노동의 대가와 바꿔주는 일이었다.
과거의 너희들은 모든 게 잘못된 일이라면서 ...
원주민들은 전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대량 죽어나갔다.
이유라는 것이 단지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것과
불렀는데 좀 늦게 왔다는 이유 같은 그저 하찮은 것들이었다.
그렇게 7500만 명 중 약 7000만 명을 죽였으니 참담할 뿐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그렇게 쌓은 부로 대지주가 되어
대를 물려가며 지금껏 잘 살고 있다.
그런데 아무 죄 없는 원주민들은 그런 학살을 피해
동물들도 살기 어려운 춥고 배고픈 산속으로 도망쳐
지금껏 목숨을 연명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국 미국 군이 죽인 북미 원주민들이나
십자군 전쟁 또한 수많은 생목숨들을 베어간
있어선 안 될 전쟁이라는 것을 말해 무엇하랴.
교인들은 그저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부지식만을 들으려 한다.
객관적 지식은 때로 사탄으로 몰아붙이며 담장도 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만행들이다.
정말 하나님이 있다면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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