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복숭아
싫다면서 떠난 님 보내 놓고서
낙엽 떨어지면서 잊으려 했고
또 다시 생각말자 가버린 님을
눈꽃 떨어졌을 땐 잊고 있었지
아련한 그 과수원 소사 복숭아
다시 또 봄 계절은 찾아왔는데
분홍빛 그 언덕들 이제 없으니
님 생각만 멍울져 가슴에 남네
(소사는 현재의 부천,
그 소사엔 당시 봄이면 온 사방으로 복숭아밭이 무성하여 분홍색 복숭아 꽃으로 덮였었는데
그 복숭아밭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부천에 갔다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복숭아 밭이 섭섭하여
지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