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광릉에서
굽어 도니 허리같은
長松들이 우뚝 서서
몇 백 년 전 사연들을
침묵으로 전해 주고
크지 않은 연못가엔
작은 파문 일으키며
실도 없는 바늘들이
수표면에 꽂히는데
누운 병풍 저 산들은
이 왕조의 恨인 듯이
흐트리며 눈 가리려
잦은 한숨 토해낸다
소주 두 병 그깟 시간
별일 만도 아닌 것을
짧은 여행 긴 獨床을
노을처럼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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