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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오십견?) 치료 일기

휘트니스

by 와정보 2008. 3. 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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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도 알 수 없이 어깨 통증이 짙다.

혹 자는 오십견이라고도 하지만 아직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내 생각으로는

몇 달 전부터

컴퓨터 자세로 어깨가 높아 이상을 느꼈었는데

운동으로 풀면 되겠지 하며 계속 운동을 했지만

할수록 통증이 더 심해 침도 맞아 보고 부항도 떠 봤지만

역시 별 효과가 없었다.


과거 10년 전 쯤

운동을 하던 중에 자세가 안 좋아서 왼쪽 어깨에 이상을 느끼고

무리하게 풀려다가 상태가 더욱 안 좋아져서

여러 해를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 샌가 통증은 사라졌었는데

어느 의사의 글을 보니 한 번 알던 어깨는 다시 잘 아프지 않고

다른 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면 전에 알던 어깨보다 더욱

심하게 앓는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전에 아프던 왼쪽 어깨보다 이번 오른쪽 어깨에 더 큰 통증을 겪으니 말이다.

아마도 내가 술을 자주 한 것이

염증을 더욱 연장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삼 년 앓다가 저절로 낫는다고도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고

잠을 자면서도 통증을 느낄 정도가 되어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 치료 첫날은 한 삼십분 결려서

어깨 뒤 쪽에 주사를 한 대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왔다.

금액은 의료보험을 냈는데도 15,700원을 달란다.

훨씬 통증이 가라앉았고 움직임도 부드러웠다.


둘째 날은 물리치료만 받고 4,300원을 냈다.

간호라기보다는 상투적으로 형식적인 점검을 하는 기술자들처럼

대하는 질문과 행동들에게서 간호사인지 모를 배려심이 느껴지질 않는다.

첫날과는 달리 예전의 통증보다는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첫날 많이 풀린 듯 한 통증에 비해서는 다시 아팠고

자면서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셋째 날은

어깨 앞 쪽에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으며

소염제 3일 처방을 받아 왔다.

이참에 술을 한동안은 멀리 해봐야겠다.

병원 치료비 6,500과 약 값으로 2,400원을 냈다.

의사의 말로는

통증이 계속 된다면 오십견이 아니라

혹시 근육 파열이 있을 수도 있으니 MRI를 찍어 보고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하던 운동을 몇 달 중단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오래토록 하던 습관이라 무게를 대폭 줄여서 운동을 했다.

 

하긴 운동을 오래 지속했던 습관으로

통증이 있는데도 예전 무게를 고집하긴 했었다.

벤치프레스 자세에 통증을 느껴 누워서 바벨을 들지 못하는 대신

덤벨 20Kg(양 손 합이 40Kg) 짜리를 요령 껏 벤치에 누어서 들면 그런대로

1회 열 번 정도(3회 반복)는 들어 올리기에

몇달을  통증을 참아가며 낫겠지 하는 맘으로 그렇게 해 왔는데

사실은 그 덤벨을 들고 벤치에 누울 때 찡하는 아픔이 반복되었던 것이

병을 더 키운 듯도 하다.

당분간 모든 무게를 반으로 줄여서 해봐야겠다.

 

넷째 날

물리치료만 받고 왔다. 3,800원 내고...

어제의 주사와 약을 복용해서 그랬는지

밤엔 잠자리도 좀 나아졌고

낮에도 무리한 움직임만 없으면 한결 통증이 덜 했다.

오히려 근육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자꾸만 유발시키기보다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의사의 말로는 주사를 몇 번 더 맞고 약은 한 보름간을 먹어야 할 것이라는데

이 달은 아주 금주의 달로 삼아야겠다. 


한 달 전쯤에 한의원을 간 적이 있었다.

같이 운동하는 회원이 내 증상과 비슷한데

부황으로 피를 뽑고는 괜찮아졌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도 동네 한의원엘 찾아간 것이었다.

그곳에선 어깨 아픈 곳 서너 군데에 침을 놓고는

물리치료와 함께 부황을 한 곳에만 뜨고 나왔다.

피는 뽑지 않은 채로...

헌데 그날이 바로 어깨 운동을 하는 날이었는데

치료를 받아서 그랬는지 어깨가 부드러워 진 것 같아서

평소 하던 대로의 무게로 운동을 했다.

약간의 다른 뻐근함을 느끼면서도..

헌데 그 다음날 보니 침 맞은 곳에 멍이 들고 아팠다.

아마도 지나친 근육 운동 탓이었으리라

그래서 며칠 파스를 붙였는데 멍은 안 빠지고

피부만 쭈글쭈글 상해서 허물만 벗겨졌다.  

그래서 맨소레담을 사다가 통증 주위에 발랐는데

별 효과는 보지 못했기에 현재에 이른다.

 

다섯째 날,

물리치료만 받고 병원비 3,800원, 약값 2,400원 들었다.

약을 복용해서 그랬는지 잠자리도 좀 편해졌고 평시에도 통증이 많이 가라 앉았다.

손을 뒤로 돌려 올리는 자세만 통증이 좀 심한데

그래도 며칠 전보다는 휠씬 나아진 편이다. 

 

일요일엔

가라앉은 듯 했던 통증이

비오는 날 신경통 쑤신 듯이 약간 욱신거렸다.

 

여섯째 날

주사와 물리치료, 그리고 약을 처방 받았다. 

병원엔 14,700원, 약값은 2,400원 들었다.

어제보단 많이 좋아졌다.

운동을 무리하지 않게 헬스클럽서 하고 왔다.

 

병원 방문 일곱째 날

물리치료만 받았다. 3,800원

팔을 뒤로 꺽으면 아프다.

물론 초기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건 느끼지 못하겠기에

얼마간 더 치료를 받아야겠느냐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한 3주간을 예상한다고 한다. 에고..~

 

여덟째 날

물리치료 3,800원, 약값 2,200원

오른팔을 가만히 있으면 통증은 없다.

그러나 원활하진 않다.

약은 하루 세 번에서 앞으론 두 번만 복용하란다.

 

아홉째 날

병원비(주사) 19,800원, 약값 2,200원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불편하다.

주사를 원래 띠엄띠엄 놓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건지는 몰라도 좀 답답하다.

주사비는 갈수록 많아지는 것도 좀 그렇고...

 

10번째 날

병원비 3,800 약값 2,500원

약을 여러날 먹어와서 그랬는지 

성욕이 아주 떨어졌고, 매일 꼭 보던 배변인데 변비도 생겼다는 걸

의사에게 말하자, 약을 바꾸어 보겠다 하고 약은 하루 한 봉으로 6일치를 처방.

어깨 앞쪽이 아직 불편하다며 주사를 요청하자 내주 월요일에나 놓자고 한다.

그래서 물리 치료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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