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참 이기적인 동물이다. 하긴 모든 생명체가 자기만을 위해 존재한다고는 하
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높은 思考와 哲學을 가졌다고 자랑하기에 하는 말이다.
이번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인간이란 참 치사한 동물이구나를 다시한번 느끼게 한
다. 자국민의 선수가 골을 넣는 것을 바라는 것이야 물론 당연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자기에게 골을 넣게 해달라고 신께 기도하는 모습이랄지, 또 골을 넣게 해주셔서 고
맙다라는 행동의 기도는 성스럽기는커녕 오히려 비열하게까지 느껴진다.
왜 자기에게만 골을 넣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 또한 그렇다면 신은 어느 나라 편
이며, 정작 인간의 이기심처럼 편향된 계산을 하는 존재밖에 되지 않는 것일까.
어떤 이들은 절을 찾아 성스럽게 절하고, 교회에 나가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결론은 모두가 자기 잘 되고, 제 주위의 식구들 잘 되게 해달라는 염원이다. 그런데
그 기도 내용대로 모두 들어준다면 정말 옳은 일이냐가 문제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렇다.
그 기도하는 자는 부도덕한 땅 투기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기도자는 내
로라하는 피라미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 두 기도자의 뜻이 이루어진
다면 그들은 큰돈을 만질 것이며, 또한 뭔가를 이루었다고 기뻐 할 것이다. 그러나 과
연 그들은 옳은 일을 기도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그들이 성공하는 뒤를 돌아다보면 손해를 보는 이들이 보이고, 그들이 성
공으로 기뻐하는 동안 그들에게 사기당한 누군가는 땅을 치고 후회하며 눈물 흘릴 것
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부처님이 실제 한다면, 과연 그 기도는 들어줘야 하는 것일
까?
무슨 일만 생기면 절을 찾고 교회를 찾는 사람들을 우리들 주위에선 흔하게 보는
일이다. 그들은 절, 교회를 찾는 일을 누구보다도 자신이 바른 것처럼 표현하면서 자
랑 삼아 이야기 한다. , 그러나 과연 그들이 하는 그러한 기도가 옳바른 것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며 살고, 우리 모두가 좀 더 자신을 바르게 돌아보며 좋은 기도로써
신을 찾아나서는 사람이 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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