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예수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성인일지언정 필요 이상 추앙돼서 그렇지
꼬집어보면 사람들의 삶이란 일정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
불교의 창시자 싯다르타는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고 난 후 붓다가 되기 전까지는
범인들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창녀 카말라와의 사이에서 자식도 얻었으며
그 자식은 속 썩이는 지금 시대의 자식들처럼 싯다르타의 속을 썩였는데도
그런 자식을 끼고돈 아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 자식은 싯다르타가 자기 아버지를 떠나온 것처럼
아비를 떠나 가출하고 말았으니
사람들 삶이란 거기 거기로 보여진다.
헤르만 헤세 역시 철학적 이외의 인간 동적요소는 별반 다르지 않음을 지적 하듯이 ...
예수 역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베들레헴에서 갈릴리의 나사렛으로 이사 후
여호수아로 산 젊은 시절은 잘 알려진 바 없으나
성인이 된 후에 나사렛을 찾아가 별안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니
동네 사람들이 미친놈 아니냐며 벼랑 끝으로 몰아붙인 걸 봐서는
코 흘리던 동네 꼬마의 기억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씨도 안 먹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사회성을 나타내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그렇게 인정을 받지 못한 고향 사람들에게서 겨우 살아나와 다른 곳으로 가서 포교 활동을 하는데
그때부터가 싯다르타가 붓다가 된 것처럼 예수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나
예수의 죽음을 사실로 보면
그저 기존의 종교 세력들에 의한 시기 질투로 십자가에 죽었으니
누구든 과거를 아는 이들 앞에서의 위대함이란 없는 것이고
위대함이란 단어 역시 만들어지는 것이지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살아야
종교에 대한 바른 이해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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