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뭘 먹어도 김치 없으면 안 되는 입맛이다.
그런데 매운 김치와 좀 짠 듯한 김치찌개를 먹고
혈뇨를 본 적이 있어 경계를 해왔는데
어젠 잘 익은 백김치를 먹고도 혈뇨를 보았다.
매운 김치를 피해 고춧가루를 전혀 넣지 않은 백김치가 잘 익었기에
며칠 전부터 먹어 온 것인데 문제를 일으켰고 그 사실을 어제 확인 했다.
신맛이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알았는데도
신맛의 어느 정도에서 피를 부르는지는 잘 몰랐기에
그저 식초는 피했지만 과일이나 김치의 잘 익은 신맛 정도는 아니려니 했었다.
그런데 적당한 신맛 역시 출혈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 한 것이다.
몇 점 먹고 1시간 후 본 소변에서 혈뇨를 보았고
이후 백김치를 안 먹자 1회 혈뇨 이후 피는 멈췄으니...
방사선이나 항암으로 방광과 요도가 헐어있는 상태의 암환자들은
아주 작은 신맛으로도 내부 상처를 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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