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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지 마세요

정보 시집9

by 와정보 2016. 5. 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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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잡지 마세요


엄마 나를 잡지 마세요

나는 나무처럼 땅을 거슬러

하늘로 팔을 뻗고 싶어요

역으로 오르는 연어처럼

투지로 살아가고 싶어요

갈기 자라나는 수사자를

사자무리에서 쫓아버리 듯

사춘기는 이미 어른인 걸요

이미 세상에 나온 이상

나는 나고 엄마는 엄마예요

흉내 내는 타인만 보지 말고

탈태로 달리하는 나비처럼 

어미를 거슬러 스스로 자라

용암처럼 솟구쳐 오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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