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잡지 마세요
by 와정보 2016. 5. 19. 10:05
엄마 나를 잡지 마세요
나는 나무처럼 땅을 거슬러
하늘로 팔을 뻗고 싶어요
역으로 오르는 연어처럼
투지로 살아가고 싶어요
갈기 자라나는 수사자를
사자무리에서 쫓아버리 듯
사춘기는 이미 어른인 걸요
이미 세상에 나온 이상
나는 나고 엄마는 엄마예요
흉내 내는 타인만 보지 말고
탈태로 달리하는 나비처럼
어미를 거슬러 스스로 자라
용암처럼 솟구쳐 오르게요
남의 떡
2016.06.02
들꽃과의 대화
2016.05.27
부처의 하품
2016.05.14
항암 모자
20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