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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일기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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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정보 2012. 8. 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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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5분을 놓고도 급한 이는 오 분밖에 안 남았다 하고

느긋한 이는 아직도 오 분이나 남았다 한다고

항암 치료가 마지막을 향하는데도

다 지났다는 생각보다는

아직도 며칠이나 남았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쇼파에 눕다시피 비몽사몽 기대어

일어나서 인터넷이라도 들어가 봐야지

아니 눈 뜨고 티비라도 켜야지 하면서도

하반신 마취로 암수술 받을 때

머릿속과는 달리 발가락 하나조차도 까딱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처럼

나락에 빠져 거동은커녕 눈 뜨기조차 힘들어진 몸이 원망스럽다.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일차 후유증 등은 한 보름이면 가라앉는다지만

그것보다도 뒤이어 중첩되어 받을 어깨 치료 또한 스트레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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