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사월
by 와정보 2010. 4. 23. 23:21
천안 함 가족들 피눈물 같이
꽃잎도 따라 벌써 떨어지더니
봄날은 뒤돌아 어디로 가고
서늘한 민심인 듯 차갑더이다
말 없이 구르는 바퀴를 따라
못 다한 오월은 오고 있건만
이미 기대 버려진 빈 수레처럼
정치가 구호들만 요란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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