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갖고 살아보지만
하나 둘 포개진 삶들은 어느새
고물상 더미
헝클어진 머릿속
다시 백지 되어
하나하나 새로 쓰면 좋으련만
갈수록 칡넝쿨만 늘어나고
허전한 인생은
장롱 밑 먼지 된지 오래지만
욕심은
궁전의 매끈한 대리석이길
기대하며 살지
어쩌겠어 빌며 살아야지
그렇게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술술 잘 풀려지기를
기도하는 두 손되어
살아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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