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를 보고...
오색 깃발 우는 소리가
에밀레종처럼 떨려오면
시체에 내려앉는
독수리 보시는 저승
내 살점 영혼에 발려
이승 버린 내세(來世)를 살찌우련가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고행(苦行)
차마고도의 오체투지 순례자들
깊이 패인 노안의 주름이 살아나
떨어지는 눈물로 가난을 먹어 본다
[작년에 TV에서 방영했던 차마고도를 보고 써 놨던 글인데,
어디엔가 올린 글이 생각나지 않아서 찾아보니
어느 카페에 07년 09월 22일 날짜로 올려져 있더군요.~
갑자기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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