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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7번지

정보 시집2

by 와정보 2006. 1.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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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7번지


책갈피 낙엽처럼 추억 한 장 떨어지면
내려보던 언덕배기 한강이 되 보인다

각 진 국민학교운동장이 담을 치고 앉은 곳
아이들이 꾸역대고 음식 먹는 입처럼
줄줄이 끝도 없이 교문을 들어설 때면
강물처럼 소리 없이 감정을 내리던 곳

무너진 축대처럼 헝클어진 인생들
전봇대 울며 잡고 설운 눈물 흘릴 때
작은 아이 불행하던 그 집 산 7번지
아직도 흑백영화처럼 내 속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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