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후예들아!
광개토 帝의 후손이면서
그 너른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
장보고의 후손이면서
그 망망대해를 건너보지 못했다
화랑의 후손이면서
그 많은 산을 올라보지 못했다
조상의 숭고한 예와 덕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은 후예들아!
무엇을 하고 있는 게냐!
어디로 가려느냐!
빛나는 조상이 내려다 보는 것이 느껴지지 않더냐!
남들이 다투고 싸울 때,
그 잘잘못은 쉽게 지적해 주면서도
자기의 일에만은 아집으로 일관하려는
편협함을 버리지 못하는 我들,
과거를 말할 때에도
“그렇게 하면 안 되었다.”하면서도
憂를 다시 되풀이 하는 현실
과거와 현재를 보는 시각의 다름은
임진왜란을 겪고도 한일합방을 당한 것 같고,
육이오 변란을 겪고도
再亂을 또다시 만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리오!
대한민국!
우리는 지금 어디 와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
나만 있고 너는 없는 속에서
역사의 좀벌레가 되고 있는지,
떳떳한 조상이 되고 있는지
각자 자신들에게 묻고
더 큰 조국을 바라는 눈으로 살아갈 수는 없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