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by 와정보 2005. 11. 20. 16:47
[어제 마신 술도 좀 깰 겸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궁산에 올라
일몰 사진을 폰카로 찍은 건데, 나무 숲의 실루엣이 꼭
말달리는 사람의 등에 해를 업고 달리는 듯하다.]
손거울 같은
정열의 색경色境을 따라
가자 가자 말발굽으로
땅을 박차고
심장으로 불질렀던
비트는 눈부심이
해바라기를 안은
나비 꿈을 버리고
고요의 진정鎭靜으로
잠들어 간다
이별
2005.11.23
영웅
2005.11.22
일식
2005.11.18
명검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