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어른들 대부분은 자기집 행복을 보여주려 애쓰는 것에 힘을 쓰지만
그러나 그것은 혹
불행한 아이가 있을 경우
행복하지 못한 그 아이 자신과 비교되어
또다른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일 일지도 모릅니다.
내 행복이 남에겐 불행을 심어 줄 수도 있으므로
세상은 때로 내 위주로만 살아도 아니됩니다.
무심코 나만 즐거운 날
잘생기고 좋은 과일에 손이 가다가도
남 불행하다는 소식 접한 땐
천천히 살펴
오히려 흠집난 과일을 집게 된다면
분명 그는 사려깊은 사람일 겁니다.
불행을 겪어보고 자란 사람들이
후일 그것을 계기로 삼아 행복의 발판으로 전환시킨 일들은 흔합니다.
그렇게 꼭 불행이 불행만일 수는 없습니다.
전화위복이든, 새옹지마든
때론 만들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난 왜 꼭 잔등이 손닿지 않는 곳만 가려울까. "
대부분들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쉽게 긁을 수 있게 가려웠던 곳은
마음 썩히지 않아 기억에 없는 것일 뿐
아마도
더 많은 곳이 가려운 게 사실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네 행복 또한
공기의 고마움 모르듯
그저 기억속에서 잠자고 있을
뿐
누구라도 많은 행복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텐데도
계속해서 고민만을 부각시켜 살아간다면
잔등이 손닿지
않은 곳만 가려운 것처럼
불행 또한 내게서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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