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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정보 칼럼 2

by 와정보 2017. 11.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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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 이명박 의원 시절 그와 만났었다.

이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이 의원이 나와 만나자는 전화가 우리 재단으로 와서 

우리 직원들과 서로의 스케줄 조정 후 약속을 잡았다.

이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며 묵었던 하이야트호텔의 일식집 독방으로 

이 의원쪽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미리 한상 잘 차려진 음식상에서 배석자 없이 독대로 맥주를 같이 하며

두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눴으니

유명 정치인으로서는 꽤나 긴 시간을 낸 셈이다.


그는 소탈한 성격에 격없는 대화를 하는 분이었다.

얘기를 끝내고 나오면서 내게 대해,

아는게 많고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면서

아무때고 내게 연락오면 보좌관에게 바로 직보하라고 해놀테니 연락하라 했다.


이후 그는 서울시장과 대통령을 지냈다.

그런데 나는 위 만남 이후 그와 만나지 않았다.

나름대로 고고한 내 성격도 있지만

남에게 친절은 하되 아부하거나 굽신거리는 성격이 아니기에 연락하지 않았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 전 김대중대통령후보  ** 강남캠프에 참여되어

응접실 달린 단독방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

당시 같이 치뤘던 국회의윈 선거

(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의 출마를 돕기 위해

캠프 차원의 대구 특급호텔 로얄특실서 지구당 차원으로 1박을 대접받으며

조찬회, 세미나 등 연설도 가는 등 ㅡ 그 교수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뇌물사건으로 의원직 박탈 됨) 등도 돕곤 했지만

선거 이후 나는 일체 정치권에 매달리거나 줄서지 않았다.


요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 좋은 꺼리들로 회자되는 뉴스들을 접하다보니,

화무십일홍이니 권불십년이니 하며 정치에 척을 두라고 했던 선지자들의 말들이 생각 나

나 역시 과거 욕심부리지 않았던 내 결정에 나쁜 점수를 주고싶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에 대해선 한비자의 법치론을 들어 치밀한 법의 잣대를 논하면서도

자기 통치 때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며 막강한 힘을 쓰길 바라는 

권력 시작 전과 후가 다른 도덕적이지 않은 이중적인 정치인들이 나는 싫다.


사적私的인 것과는 별개로

이미 BBK나 다스 사건으로 MB를 비판해오던 나지만

아무튼 정치적 잘잘못을 떠나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참모들의 계속되는 안 좋은 뉴스를 대하니

과거의 여러가지 회한이 들며 착찹한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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