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호중구 수치가 떨어져 받지 못했던 2차 항암을 받았다.
인터넷을 서핑하며 백혈구(호중구)를 늘리는 방법을 검색해 보니
닭발 국물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내용과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 상반되게 있었으나
내가 평소에 많이 먹지 않는 고기류 섭취도 늘려보기로 하고
닭발에 초점을 맞췄다.
닭발 우려낸 국물을 매일 한 그릇씩 마셨고 물론 고기도 좀 더 먹었다.
닭발 국물이 의외로 비빔냉면 때 주는 국물과 비슷해서 먹기가 나쁘진 않았으나
같은 걸 계속 먹을 때 느껴지는 식상함과
기름은 제거했지만 그래도 고깃국물이라는 느끼함에
소금과 후추를 곁들여 먹으며 그렇게 한 주간을 보내고 다시 진료를 받았다.
이 번 호중구 수치는 지난 번 600에 비해 1,600으로 올라 있었고
기준 1,000을 넘겼으니 수혈 없이 바로 못 받았던 항암을 다시 받았다.
닭발 우려낸 국물의 힘이었을까.
좋다 아니다로 나뉘던 것에 비해 그래도 나는 좋게 반응했나 보다.
아니면 고기류를 좀 더 먹은 게 좋았을까.
핫팩을 배에 대고 잔 것도 유용하긴 했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아무튼 다음번엔 어떨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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