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넓어 시원한 알로카시아를 물관리 잘못으로 한순간에 말려 죽였다.~ ㅠ
사올 때 당시 물은 얼마만에 주느냐는 물음에 장사꾼 하는 말이 한달에 한 번만 줘도 된다는 말에 그만...
인터넷을 보니 3일 정도에 한번 주라고...
구입 초기 때는 3일만에 한 번씩 주었는데 잎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길래
물을 너주 자주줘서 그러나 하고 위 장사꾼이 하던 말이 걸려 차츰 물을 적게 주었었다.
일주일, 보름..그러다가 한 달만에... 헌데 그렇게 몇달이 지나서 보니
굵은 기둥 눈에 보이지 않던 반대편을 보니 손바닥만큼 벌써 썩듯이 물러터졌다. 아뿔싸 ..
물을 너무 안 줬구나.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걸...~
다시 살아 날 회생의 기적은 없는 듯 했고 썩어가는 부분은 점점 크기가 커졌다.
할 수 없이 과감한 선택을 시도해 보았다.
내 키 만한 나무를 댕강~ 가운데 기둥을 칼로 잘라서 보니 이미 물컹하게 문드러졌고 기둥 거의가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썩은 부분을 자꾸 도려내다 보니 위 줄기부분에서 10센티 정도만 멀쩡하게 남아 있어 그 남은 부분만을
수경재배 하듯이 그릇에 담가 두었다. 혹시 뿌리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다...~
한 일주일쯤 지나자 바라던대로 흰 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찌나 예쁘고 반갑던지...~~~~
아래 뿌리를 내리던 사진이다.
제법 뿌리가 여러군데서 나오길래 화분에 옮겨 심었다. (아래 사진)
이미 버려져 만리장성을 쌓아도 될 베란다의 줄 선 빈 화분 중에서
작아진 크기에 맞는 화분에 옮겨 심고
아쉬운 대로 큰 화분은 다른 녀석을 분갈이 겸 옮겨 심고...~
거인이 갑자기 난장이로 변해버린 알로카시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