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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

정보 시집6

by 와정보 2010. 1.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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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自嘲


산 너머 울며 간 새는
돌아올 줄 모른다
낙엽 떨어져 눈이 내려도 

슬퍼 우는 이를 보곤
가슴 저려 참지 못하는
순수애들을 갖고 산다

그 고운 흰 마음들이
까만 눈동자에 젖으면
가슴은 또 아파 온다

슬픔을 대신할 책장에

눈물부터 고이는 눈동자
누굴 위해 눈물짓는가 

시인의 긴 눈동자 속에
희극 같은 인생 무대가 
다시 또 파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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