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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들어

투데이(종합기사)

by 와정보 2007. 7.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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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도둑놈이 그랬는지

아니면 전에 열쇠 장사꾼이 상술(?)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문 열쇠 한 구멍에다가 이쑤시개를 저렇게 쑤셔 넣어 놨네요.

열쇠가 안 맞는 것으로 잠시 착각 했다가

뭔가 막혀서 열쇠가 안 들어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핀을 사용해 빼보니..  나원 참...~

 

어젯밤(2007/07/21)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돌아와보니

도둑이 다녀간 흔적을 남겼네요.

 

아마도 현금을 노린 것 같습니다만

나는 집안에 돈을 놔두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은행서 찾아다 쓰는 성격이라

도둑에게 헌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분은 몹시 나쁘네요.

 

노트북 등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봐서는

혹시 장물이 되레 꼬리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안 가져 간 건지,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쫓겨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행인 건 없어진 게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통장 등이야 비밀번호 모르면 종이에 불과한 것이고

카드 역시 있었다 한들 범행의 흔적을 제공하는 일이었을 테니

현금만을 노린 듯 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돈을 쌓아놓고 살지를 못하니 말입니다.

 

헌데 

그 도둑놈은 아마도 집 근처의 인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가 집을 비운 시간을 금방 알 수 있는...

 

함정 잡기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간 척 상황을 만들어 놓고 집안에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놈에게

쇠몽둥이를 한방 날린다는 생각을 하면

통쾌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참, 어젯밤 집에 들어왔을 때

전기가 들어오질 않더라구요.

도둑놈은 전기 차단기를 꺼놓고 작업(?)하는 치밀함을 가진 놈이었습니다.

우리집 구조가 통창이라 남의집에서 자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겠지요.

 

아무튼 모두

집 단속, 자기 단속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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