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칼럼 1

반찬 배달 유감

와정보 2005. 10. 12. 14:36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TV프로에서 방영하는

반찬 배달 업소에 관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그 업체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는데

아주 많은 내용의 반찬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가정으로 직접 배달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김치 등은 배달해 먹은 지 오래이고

반찬 역시 늘 신경 쓰이던 터라 마침 잘 되었다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쳤다.  바로 그 업체가 떳다.

방송 매체의 효과가 바로 보이는 듯 했다.

주문이 폭주하므로 배달이 늦다는 내용도 보인다.

그래도 일단 1만원으로 주문을 해 보았다.

 

월요일 배달 된다던 말과는 달리

주문이 밀려 다소 늦을 수 있다는 공고처럼

화요일에 스티로폼 박스에 담긴 물건이 우체국 택배로 도착 했다.

 

헌데 물건을 열어보니 코 웃음부터 나왔다.

"에게...~"

내가 처음 물건을 열어보고 한 소리였다.

소꿉놀이 같은 작은 용기에 담긴 내용들이 날 실망 시켰다.

굳이 표현한다면 시장서 사 보았던 내용의 3분의 1 정도 되는 것 같다.

 

만 원짜리가 그렇지 뭐 할 수도 있었지만

문제는 TV 방송 때 보였던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TV 에서 보았을 때에는 그릇에 담는 반찬의 내용량이 꽤 푸짐하게 담겨졌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보다가 받았으니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런 내용을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런 실망은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지금은 정부의 통제로 인해 제도가 마련되어 없어졌지만

과거 아주 큰 포장의 과자 속을 열어보니 실제 내용은 아주 작아

실망했던 것이 생각나기도 했다.

 

TV에서나 홍보 때에는 내용물을  많게 또는 크게 보이다가도

실제 물건을 소비자가 받았을 때는 그와 내용이 다른 행위의 상술은

이젠 저개발 국가들에서나  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대도 선진국가를 지향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에서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으니 당연히 유감스럽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도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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