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칼럼 1

춤도 소신을 갖어야...

와정보 2005. 9. 26. 12:17
과거,
섹스를 쉬쉬거리며 금기시 여기던 시절
자위는 하면 안되는 일로 여져졌었다.
심지어는 아주 부정한 짓으로까지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야
자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 되었고
그래서 요즈음엔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둥
의학자들은 무리없는 자위를 권하기도 한다.

그렇게 세상은 늘 바르지 않은 판단 속에
그때 그때의 여론에 의해 밀려가며 살아 간다.

춤추는 것 또한 그렇다.
옛날과는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하는 현실로
춤을 잘 추기도 어렵겠지만
배우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다
아무튼 그렇게
시작에서부터 과정 하나하나까지
참으로 쉬운일이 아니다.

고지식한 사람이더라도 누구든
왈츠 곡이 흘러나오면
그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여 보고픈 마음은
아마도 당연한 본능 일지도 모른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의 춤은
아직도 떳떳하게 내 세울 일은 아닌 것 같으니
아이러니컬 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나막신 파는 아들 걱정을 하고
맑은 날이면
우산 파는 아들을 걱정하며 산다는 어느 아비의 말마따나
우리네 삶은 종종
좋은 일보다는 대부분 걱정을 앞세우며 살아간다.
한 쪽에서 탄생의 기쁨이요,
또다른 쪽에선 죽음의 슬픔을 나누니 말이다.
어느 한 쪽 줏대를 갖지 않으면
울지도 웃지도 못할 세상이다.

내 맘 같지만 않은 것도
이 세상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춤!
사람을 즐기기 위한,
인간이 만들어 낸 술 같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면 음악 역시 사치 이상의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음악은 좋다 하면서도 춤을 부정시 하는 것은 왜일까.
당연지사 음악이 있는 한 춤은 바늘과 실인데도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춤은
지금 내 앞에도 와 있어
배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목하 고민 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왕 하는 것이라면 소신을 갖어야 할 것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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