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집2

가을 비

와정보 2005. 9. 9. 21:18

청색 바람이
아직도 잎이 푸른 나무 위로
날 데려다 놓았다

구름이 열매를 눈독 드리다
감나무 가지에 걸려 있다
바람은 모른 채 지나만 간다

걸린 구름이 아픔을 참지 못하고
무명실 같은 눈물을 흘려 내리지만
난 동정은 커녕 고소해 하고 있다
초롱한 아이 눈동자 같은 하늘을 가린 죄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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