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종합기사)

말복 날씨

와정보 2005. 8. 15. 12:22

[어제 하늘]

 

언뜻언뜻 여인의 여민 옷 위로 가슴이 보일 듯 말 듯 그렇게 코발트색 하늘이 가끔씩 뚫리곤 했다.

 

이번 여름 날씨는

지난 장마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약 두 달간을

흐린 날씨로 일관한다.

 

어제 오늘처럼 아주 가끔씩만 저렇게 푸른 하늘을 보였을 뿐...

 

 

 

 

어젠 말복이라기에

먹기좋게 알맞은 크기로 잘 잘라 씻어 논 생닭에 

감자, 홍당무, 굵은 파와 양파 깍뚝 썰어넣고

고춧가루 왕창 그리고 간장과 마늘 생강 설탕 조금 넣어 푹 끊인  닭볶음(닭도리탕)을

해 먹었으나

그놈의 닭도 자주 먹어 그러나

별로 먹진 않고 남겨

냉장고에 가둬놓고 말았네요.

 

그나저나 

요즘같은 더위엔

밖이고 뭐고 다 싫고 

그저 시원한 방에 앉아 마시는

찬 맥주 한 잔이 최고라지요?~

그래서 후식으로 포도 복숭아에

요즘 맛들었다는 풋사과가 나왔기에 냉장고에 두었던 그걸 깍아

티비나 보며 한가하게 보낸 어제 밤의 술 상입니다...~

 

막바지 더위

나름대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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