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베짱이처럼 살 꺼다
개미와 베짱이
열심히 일한 개미, 그리고 여름 내 노래만 부르다 겨울이 되어
먹을 걸 개미에게 구걸하러 다닌다는 ...동화
난 동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몇 편의 글을 써놓기도 했지만
한마디로 그저 허구와 꿈을 빙자한 황당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짱이는 겨울을 나지 않는 곤충이다.
그저 여름을 노래하다가 죽는 것이다.
그 늦은 여름, 가을 내내 울어대는 것이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한 것으로 묘사된 것이리라.
그에 비하여 개미는 정말 일만 하고 사니...
그렇다면
일만하는 개미에게는 본 받을 것만 있고
노래하는 베짱이에게는 배울 것이 없는 것일까?
생물학적으로 볼 때
일개미는 생식능력이 없는
그저 단순히, 그야말로 일만 하려고 태어난 곤충이다.
이에 반해 베짱이는 생식능력이 있는 곤충이다.
다시말해 베짱이가 노래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문화생활을 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이성을 찾기위해 부단히 성적매력을 풍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만 하는 개미와 노래 하는 베짱이와는
본질적으로 그 삶의 질이 다르다.
요즘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구분하는 말이 유행이다.
그러나 그 속내를 보면 은근히 아침형 인간을 우위에 놓은 듯하다.
하지만 위와같이 개미와 베짱이의 실제 내용을
떠올리며 생각해 본다면 그리 아침형 인간이라고 해서
뭐 더 나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아침형 인간을 개미로 저녁형 인간을 베짱이로 본다면 말이다.
아침형 인간들은 그저 일만 하려 든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오로지 일만하려고 태어난 개미와 같이
실수도 없이 일에만 파묻히다가 저녁이면 또 내일의 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기 바쁘다.
그러니 술도 마시질 않고 실수도 없다.
그나마 그렇게 성공한다는 몇 아침형 인간들도
타고난 조건 즉, 학력 배경 운 등이라도 뒷받침 되야 말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 인관관계도 없이 오로지
일만으로 성공을 딸 수 있을까.
설령 일시적으로 성공 한다고 하더라도
주위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인정받아
그 성공을 오래 지속시킬 사람이 몇이나 될까.
혹 성공을 했다 손 치더라도
후일 다른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하는 .." 자기 과시나 없기를 바랄 뿐...
그러나
저녁형 인간들은 때론 술이 과해 실수하고
잠이 부족하여 처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저녁형 인간들은
베짱이와 같이 성적매력을 풍기며 문화생활을 즐긴다.
아마도 섹스능력에 대하여는
저녁형 인간들이 훨씬 더 정적인 고로
상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성품을 갖고 있질 않겠나 생각해 본다...~
개미는 아침형 인간
베짱이는 저녁형 인간.
그래서 난 베짱이처럼 살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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