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한혜진 존댓말
요즘 방송하는 미운우리새끼에서
한혜진이 박수홍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박수홍에 대해 “변신을 하셨데요.“라고 말한다.
아마도 박수홍이 한혜진 자신보다 윗사람이니까
당연히 존칭을 써야한다고 생각했던가 보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박수홍보다 윗사람인 어머니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변신을 했어요.”라고
듣는 이의 위치를 생각해서 하대를 해야 옳았다.
직장 평사원이 부장보다 나이도 많은 사장에게
자기 부장에 대해 말하면서
“부장님이 그러셨어요.”하면 안 되는 것과 같다.
이렇듯이 매스컴에서 많은 부분 적절치 않은 존대법을 사용하므로
많은 이들이 오류를 따라하는 대물림을 하고 있다.
커피점, 패스트푸드점, 병원 등에 가보면
“커피 나오셨습니다.”
“햄버거 나오셨습니다.”
“아무개님 다음번에 들어 가실게요.”“들어 오실게요.”라는
사람도 아닌 일개 커피 햄버거에게 존대를 하는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다음 번 차례입니다.” 혹은 “들어오세요.”하면 될 일인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상한 어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헌데 그 이면을 보면,
왜 그런 말을 사용하느냐고 물으면
커피 나왔다고 말하면 왜 반말하느냐고 따지는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란다.
뚜렷한 어법의 차이를 모르는 종업원이나 고객의 수준 차이겠지만
아무튼 많은 이들에게 확산되니 문제다.
우리말이 사실 따지고 보면 쉽지 않다.
존칭법의 위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모르는 사람들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무조건 따라가기 식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평범한 말일라도 바른 말 법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매스컴에서는 더더욱 바른말을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