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기
암환자와 술
와정보
2015. 8. 28. 13:50
술을 좋아하는 내 경우
처음 암 판정을 받고 먼저 걱정되던 것이
그럼 이제부터 술을 못 마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첫 수술 후 한 5개월쯤 지나서인가 술을 마셨다.
처음엔 두어 잔 정도 마셨는데 큰 이상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자주 마시게 됐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마셨다.
재발 수술 이후에도 술은 마셨다.
모든 술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다니
방부제 없다는 술을 찾아 마셨다.
다만 문제는 여러 날 연거푸 마시는 일이 문제인 걸 알았다.
물론 면역 저하라는 답이겠지만
4일을 계속 마시고 나서도 그날까지는 별 이상이 없더니
점차 소변의 피 농도가 높아 한 4일을 피가 많이 보이다가
5일쯤 돼서야 피가 좀 즐었다.
물론 알코올이 염증으로 일으키니 그런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술을 안 먹으면 피가 멈추는 것도 아니다
술과 상관없이 피는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됨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