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산아제한을 하지 않으면 이 강토가 인산인해를 이룬다며 둘도 많다고 하나만 낳아야 한다더니

 

한 세대를 넘기지도 못하고 인구부족이라며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면서

 

아동복지라느니 유아복지라느니 호들갑을 떠네요.

 

 

정책에 순종하며 사는 대개의 사람들이 착한 건지 어리석은 건지

 

아무튼 그렇게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지 오랜 마당에

 

이 겨울엔 또 전기 절약을 해야 한다면서 난방을 줄이자고 난리들인데,

 

나만 따뜻하게 지낼 수도 없고 해서 이 나이 들도록 입어보지 않던 내복을 다 사다 입고

 

집 온도 역시 낮추고 지내는데

 

어젯밤엔 기온이 많이 낮아져 보일러 온도를 좀 올리고 자야하는걸 잊고 그냥 잤더니

 

어찌나 춥게 느껴졌던지...

 

 

 

이참에 전기부족을 핑계 삼아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워

 

국민들을 또 다시 멍청이로 만드는 건지 원...

 

 

나이 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살아야 좋다는데

 

이러다 병 나면 그 정책에 순응하는 나만 또 바보가 되는 건지 이 겨울 춥기만 춥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