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집3
제 2장 여름夏
와정보
2011. 4. 27. 13:52
장마,
유리창 마당삼아
올챙이들 경주 하나
소낙비,
키 까분다
장독뚜껑 닫아라
장마,
늘어진 껌처럼
길기만 해
장마 후 다시 비,
젖 부족한 아이처럼
다시 칭얼대
장마 초,
초로의 남자
이마가 기름지다
아스팔트
늘어진
개 혓바닥이로구나
더위,
살이 옷이다
떨어져봐야 정을 안다고
콧물 흐르던 겨울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