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집5
구름은 별을 감추지 않았다
와정보
2010. 1. 22. 15:52
구름은 별을 감추지 않았다
속삭이듯
어둠이 흐느껴 오면
양 눈은 지푸라기 하나
구별해 내지 못하고
그저 밤을 원망 한다
구름에 가린 달은
보이질 않고
눈물 떨어지는 별조차
보이질 않는다
온통 까마귀 깃털 속 같은
어둠 뿐이다
알 수 없는 내 가슴처럼
칠흑 뿐이다
그러나
구름은 별을 감추지 않았다
내 마음을
옷이 감추지 않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