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집4

차마고도를 보고

와정보 2008. 9. 18. 21:02

 

차마고도를 보고...



오색 깃발 우는 소리가

에밀레종처럼 떨려오면


시체에 내려앉는

독수리 보시는 저승


내 살점 영혼에 발려

이승 버린 내세(來世)를 살찌우련가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고행(苦行)

차마고도의 오체투지 순례자들

 

깊이 패인 노안의 주름이 살아나

떨어지는 눈물로 가난을 먹어 본다

 

 

[작년에 TV에서 방영했던 차마고도를 보고 써 놨던 글인데,

어디엔가 올린 글이 생각나지 않아서 찾아보니

어느 카페에 07년 09월 22일 날짜로 올려져 있더군요.~

갑자기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