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칼럼 1
자기 모습부터
와정보
2007. 12. 11. 00:16
다니는 체육관에
아들뻘 되는 청년이 있다.
나일 더 올려봤자 삼십 대 정도인...
헌데 이 친구 좀 거만스럽다.
나이 많은 회원을 보는 태도도 달라지지 않는다.
작은 키에 똥똥한 체구인데 반하여
몸을 뒤로 젖히고 목을 뻣뻣히 세워 거들먹거리는 듯한 행동이
더 그렇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지만...
헌데 아니나 다를까.
도통 인사 하는 법이 없더니
나와 자주 마주치는 게 미안했던지 인사를 해오는데,
보리알만 먹고 자랐는지
비슷한 연배의 친구라도 기분 나쁘게 느낄
고개만 까딱하는 식이다.
공손한 표정조차 쓰레기 통에 버린 게 분명했다.
첨엔 얼떨결에 인사를 받긴 했지만
생각해 보니 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뒤로는 예의 그 인사를 해오지만 일부러 받지 않았다.
그걸 알았는지 그 후론 눈길조차 피한다.
인사란 남에게 보이는 행위이므로
자기 맘 속으로만 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왕 한다면 상대가 좋게 인식하게끔 해야만이 바른 것일 테니
거만하게 하는 인사는 인사도 아닐 것이며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것이리라.
하지만 그 친구는 아마도
자기 반성은 없이
내게 대해 남에게 말 하겠지,
인사를 해도 받지 않는 거만한 사람이라고...